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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홍보 행사에서 MOU(업무협약) 서명식은 대개 가장 눈에 잘 띄는 순간입니다. 양측 대표가 무대에 오르고, 문서를 주고받고, 사진을 찍고, 협력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그러나 DITF처럼 비즈니스 거래에 초점을 맞춘 행사에서 서명은 출발점으로만 보아야 합니다.
MOU의 가치는 얼마나 격식 있게 서명했느냐가 아니라, 그 뒤에 따라오는 매우 현실적인 질문에 있습니다. 양측은 약속을 상품과 예약, 실제 관광객 유입으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얼마 동안 함께할 것인가?
“Connecting Partners, Creating Future”(파트너를 잇고 미래를 만들다)라는 정신도 이렇게 바라보아야 합니다. 연결은 계속해서 행동을 만들어낼 때에만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는 그 행동이 끝까지 실행될 때 비로소 만들어집니다.
“협력 강화”, “홍보 확대”, “시장 개발” 같은 약속을 써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더 어려운 것은 이를 담당자와 기한, 달성해야 할 결과가 있는 계획으로 바꾸는 일입니다.
양측이 새로운 시장을 함께 개척하기로 합의했다면, MOU는 공동 목표를 밝히는 데서 더 나아가야 합니다. 어떤 상품을 우선할지, 어떤 고객층을 겨냥할지, 어떤 파트너에게 접근해야 할지, 어떤 일정을 언제까지 마쳐야 할지를 협약에서 명확히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처음 30일 안에 상품 구성과 협력 정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에서는 현지 답사를 진행하고, 바이어와 협의하고, 운영 역량을 점검하며, 판매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MOU는 더 이상 선의를 표현하는 문서에 머물지 않습니다. 양측이 행사 직후 곧바로 실행에 들어갈 수 있는 공동의 업무 틀이 됩니다.
이는 DITF에 매우 중요한 점입니다. 행사의 가치가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 끝나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모든 MOU는 그 뒤로 이어지는 일련의 행동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관광업계에서는 많은 협력 결정을 브로슈어나 프레젠테이션, 짧은 미팅만으로 내릴 수 없습니다.
바이어는 상품을 직접 봐야 합니다.
그들은 해당 상품을 판매 프로그램에 넣을지 결정하기 전에 호텔, 여행지, 이동 수단, 단체 응대 역량, 회의 시설, 음식, 그리고 골프·웨딩·웰니스 같은 특화 상품을 직접 체험해야 합니다.
따라서 팸투어는 MOU 이후 가장 구체적인 실행 단계 가운데 하나로 여겨져야 합니다.
양측이 “한국 시장을 함께 개발한다”는 협약은 여전히 범위가 넓습니다. 그러나 특정 분기에 한국 투어 오퍼레이터 그룹을 초청해 상품을 답사하게 하는 계획이 함께한다면 목표는 훨씬 더 분명해집니다.
팸투어는 문서로는 답할 수 없는 여러 문제를 양측이 검증하도록 돕습니다. 상품이 정말 적합한지, 가격이 경쟁력 있는지, 일정이 실현 가능한지, 어떤 서비스를 조정해야 하는지, 어떤 체험이 시장에서 차별화를 만들 수 있는지 말입니다.
다시 말해 팸투어는 약속이 현실에서 시험받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답사 이후 가장 기대되는 결과는 더 보기 좋은 보고서가 아니라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한국 관광객을 위한 골프 결합 해변 휴양 상품, 러시아·CIS 관광객을 위한 장기 웰니스 여정, 인도 시장을 위한 웨딩 패키지, 휴양을 결합한 MICE 프로그램, 또는 특정 고객층을 위해 별도로 설계한 다낭–호이안–후에 연계 코스가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상품에 구체적인 일정, 가격, 운영 조건, 유통 채널이 갖춰지면 MOU는 상업적 가치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이는 협력 협약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이기도 합니다.
좋은 MOU는 관계를 하나 더 여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새로운 상품, 새로운 시장, 새로운 유통 채널, 고객에게 다가가는 새로운 방식처럼 이전에는 없던 것을 만들어내도록 당사자들을 도와야 합니다.
서명식 이후 바뀐 상품도, 새로 열린 시장도, 실행된 활동도 없다면 MOU의 가치는 홍보의 범위를 넘어서기 어렵습니다.
관광 분야 상업 협력 대부분의 최종 목표는 여전히 관광객을 여행지로 데려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약(부킹)은 사업 목표를 지닌 MOU에 대한 가장 분명한 시험대 가운데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반드시 대형 계약일 필요는 없습니다.
시범 예약만으로도 가치가 있습니다. 첫 단체, MICE 그룹, 웨딩 그룹, 소규모 시리즈 예약, 또는 신규 시장을 위한 시범 투어 등입니다.
첫 예약들은 양측이 처음 세운 가정 전체를 검증하도록 돕습니다. 상품이 고객에게 맞는가? 판매가가 경쟁력이 있는가? 운영은 안정적인가? 고객 반응은 어떤가? 유통 파트너는 계속 판매하기를 원하는가?
협력을 확대할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바로 이 첫 예약들에서 나온 데이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예약은 매출만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MOU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장의 증거입니다.
많은 협력 협약이 동력을 잃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서명 당일에는 모든 일이 매우 빠르게 진행되지만, 그 이후의 실행 리듬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행사가 끝납니다.
기업들은 일상 업무로 돌아갑니다.
이메일에는 답장이 오지 않습니다.
답사 계획은 미뤄집니다.
몇 달 뒤, 양측 모두 MOU에 서명했다는 사실은 기억하지만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는 더 이상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후속 조치(follow-up) 일정은 협약 자체의 일부로 여겨야 합니다.
DITF 이후 첫 주에 양측은 담당 창구와 우선 과제를 확정할 수 있습니다. 첫 달에는 상품 구성과 협력 조건을 완성해야 합니다. 이후 두세 달 동안에는 팸투어나 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나면 양측은 그동안의 성과와 다음 단계를 점검하는 평가 시점을 가져야 합니다.
단계마다 마감 기한이 있으면 MOU가 “잊힐” 가능성은 훨씬 줄어듭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일정표가 원칙적 합의를 추적하고 측정할 수 있는 과정으로 바꿔 준다는 점입니다.
DITF가 장기적인 연결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구축하려면, MOU를 재는 잣대도 행사 기간보다 길어야 합니다.
서명식의 수는 초기 관심도만 보여줄 뿐입니다.
더 중요한 지표는 그 이후 단계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갖춘 MOU는 몇 건인지, 팸투어는 몇 차례 진행됐는지, 상품은 몇 개나 만들어졌는지, 첫 예약은 몇 건이 기록됐는지, 6개월이나 1년이 지나도 계속 이행되는 협약은 몇 건인지 등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협회의 역할은 양측이 만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하는 데서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협회는 후속 조치의 리듬을 유지하고, 중요한 협약을 추적하며, 걸림돌을 해소하고, DITF에서 만난 파트너들이 계속 함께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만들어주는 가교가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이 가능하다면 DITF의 가치는 이틀간의 행사 안에만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그 가치는 이후 여러 달 동안 계속 만들어질 것입니다.
“Connecting Partners, Creating Future”는 ‘Connecting’이 악수로 끝나지 않고 ‘Creating Future’가 약속에서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를 지닙니다.
좋은 MOU는 로드맵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 로드맵은 실행 계획으로 시작해 팸투어로 이어지고, 상품으로 구체화되며, 예약을 통해 시장에서 검증받고, 명확한 후속 조치 일정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이 고리들이 하나로 이어질 때, 서명식은 비로소 성장의 출발점이 됩니다.
그리고 그때 DITF에서 던져야 할 질문은 더 이상 “MOU가 몇 건 체결됐는가?”가 아닙니다.
대신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그 서명 이후 몇 개의 신상품이 판매됐고, 몇 개의 관광객 단체가 찾아왔으며, 몇 건의 협력 관계가 여전히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가?”

DITF 2026에서 협력 양해각서의 가치는 약속을 실행 계획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역량으로 평가됩니다.

DITF 2026 1일 차: 글로벌 비즈니스 매칭 및 다낭 관광 활성화

DITF 2026이 10월 17일 아리야나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300여 개 공급 기업과 해외 바이어 150여 곳, 국내 바이어 400여 곳이 모였습니다.